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업체 실적 발표, 영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1.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이번 주에 가장 주목받는 경제 지표는 수요일에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입니다. 7월의 CPI 데이터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앞으로 금리를 낮출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준의 미셸 보우만 이사는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긍정적인 진전을 보였다고 언급하면서도, 아직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초과해 여전히 "불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준은 7월 말 회의에서 금리를 5.25%에서 5.50%로 유지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더 낮아지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암시했습니다. 7월의 CPI 데이터에서는 연간 핵심 인플레이션이 3.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현재 연방기금 선물 시장에서는 9월에 금리가 0.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을 약 49%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주 중 한때 100%까지 올랐던 것에서 내려온 수치로,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2. 소매업체 실적 발표

 이번 주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황에서 실적 시즌이 거의 마무리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홈디포(Home Depot)와 월마트(Walmart) 같은 주요 소매업체들이 이번 주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주목할 만합니다.

 

 투자자들은 소매업체들이 경제 성장의 핵심인 소비자 지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일부 경제 데이터에서 약세 신호가 포착된 상황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이 외에도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와 폭스 코퍼레이션(Fox Corporation) 같은 대형 기업들이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유럽에서는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수요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보험업계에서도 하노버 리, 아비바, NN 그룹, 애드미럴 같은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중국에서는 텐센트 홀딩스, 알리바바 그룹, JD.com 같은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6월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3. 영국 인플레이션

 이번 주에는 영국에서 여러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이 영국 중앙은행(BoE)이 다음 달에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지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영국 중앙은행은 이달 초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으며, 시장에서는 9월 회의에서 추가로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33%로 보고 있습니다. 화요일에는 임금 성장 데이터가 발표되며, 다음 날인 수요일에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특히 서비스 부문에서 가격 상승 압력이 계속되고 있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의 외부 통화정책위원인 캐서린 만은 월요일 팟캐스트에서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임금 상승 압력이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녀는 "임금과 가격 모두에서 상승 압력이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 몇 년간의 높은 인플레이션 기간 동안 구조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