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헴 시가 슬림핏 스키니 이거보면 4500원 아낄수있다
보헴 시가 슬림핏 스키니 1미리의 얇은 담배. 마음이 아팠다. 시가리브레 1미리는 단종인데 왜 이건 단종이 안될까. 악마의 담배 리뷰를 시작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슬림핏으로 출시된적 있던 보헴 시가를 더욱 얇게 만든 스키니 버전이다. 디자인은 깔끔하고 다채로운 색깔로 가득하며 에어컨 리모컨을 만지는듯한 느낌을 준다


매우 얇다. 사진을 찍으려고 세워두다가 몇번이나 쓰러져서 결국 한쪽면은 뚜껑을 살짝 열어 고정시켜놨다. 이 안에 20개피가 다 들어있나 싶을 정도로 얇은 크기. 휴대성은 좋아보인다. 그리고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장점이다.


윗면과 아랫면이다. 큰 특징은 없고 역시나 스키니를 굉장히 강조 한 듯한 느낌을 준다. 이것 또한 두번째 사진은 잘 세워지지 않아 손으로 잡고 찍었다.

곽을 열면 라틴의 색다른 맛이라는 문구와 함께 뒤에 영어는 잘 안보이지만 이국적인 시가향에 영감을 받았다는 설명이 적혀있다. 그리고 흡연하면 수명이 짧아진다는 누구나 다 아는 멘트도 적혀있다. 담배 하나씩 다 펴보고 금연 할까 고민중이다.

보면 알겠지만 최대한 근접해서 찍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여리여리한게 느껴진다. 기존의 초슬림제품이 5.4mm라는데 0.7mm가 더 얇아져서 톡 건들면 부러질것 같은 이미지다.

브라질산 갈파오 시가잎담배가 블렌딩 된 제품이고 살구향이 나는 캡슐을 장착한 1미리의 순한 담배다. 처음 빨았을때 보헴 시가 특유의 향과 담백한 느낌이 입을 휘감아 괜찮은 인상을 주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 일단 이것은 흡사 뚱바빨대로 쉐이크를 먹는듯한 답답한 느낌을 준다. 안그래도 슬림한 담배들의 가장 큰 단점이 흡입력인데 더욱 얇아지면서 더더욱 빨기 힘들어진 제품이다. 혹시나했으나 역시나였다. 그리고 얇아지면서 담배 양 또한 자연히 줄어 다섯모금 정도 빨면 이미 필터가 타들어 가기 일보 직전에 치닫는다. 캡슐 또한 살구향 보다도 아프리카 담배와 비슷한 느낌이 들며 큰 특색이 느껴지진 않는다. 시원한 멘솔 느낌도 아니고 약간의 달달한 느낌만 가미되어서 차라리 없는게 나은듯한 느낌.